■ 노주희 노래책 오디 AUDIE
요즘 들어 아이들의 감성지수(EQ)와 표현력을 키우기 위한 다양한 교육법이 등장하여 각광을 받고 있다. 그중 음악적 소재를 통한 교육은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인기를 얻고 있다.
그동안 유아음악교육 분야에 몰두해 온 저자 노주희의 노래책 오디Audie는 유아음악 감수성 계발 프로그램인 오디의 노래들을 묶은 책이다. 이 책에는 오디 센터를 설립한 이래 약 11년 간 실제로 아이들과 눈을 맞추며 함께 불렀던 예쁜 곡들이 담겨 있다.
이 책은 크게 1부 선율노래와 2부 리듬노래로 구성되어 있고 총 167개의 크고 작은 노래로 엮여 있다. 많은 곡들의 가사는 탁월한 동화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소재로 쓰여 친근하게 느껴진다.
이 책의 특징으로는, 우선 많은 노래에 가사가 없다는 점이다. ‘바람바라’와 같이 의미 없는 소리로 이루어진 가사를 보면 어리둥절할 것이다. 가사가 없을 때 아이들은 음악의 모양새에 더욱 귀를 기울인다는 음악학습이론의 연구결과를 반영한 것이라 하는데, 자꾸 부르다보면 언어적 의미와 다른 음악적 의미에 충만해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고 한다. 이는 수업 상황이나 필요에 따라 가사를 자유롭게 만들어 노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둘째로, 유아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방식의 음악교육이 독특하다. 음감 형성과 리듬감 발달, 화성, 음악형식, 빠르기, 셈여림 등등의 여러 음악 구성요소를 노래에 접목하여 아이들이 쉽게 배울 수 있도록 하였다.
이 책의 노래들은 아이들에게 불러주는 선생님의 노래이기 때문에 더러 어려운 노래들도 섞여 있다. 말을 배우는 아이들에게 쉬운 말만 건넨다면 듣기자극이 정체되어 언어발달이 더디어질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또한 아이들과 눈을 맞추며 따뜻한 미소와 정성어린 마음으로 부를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 책은 아이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즐겁고 행복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기초적인 음악적 지식만 있다면 유치원 같은 관련교육기관이 아니더라도 아이를 둔 부모들에게도 좋은 자녀교육 자료가 될 것이다.
오디(Audie) 소개
고든(Edwin Gordon)의 음악학습이론(Music Learning Theory)을 바탕으로 신생아부터 영·유아의 음악감수성 함양을 위한 노래와 놀이를 창작하는 통합 교육기관이며, 음악을 통하여 아이들의 행복을 추구하여온 음악교육 전문기관이다.